'2016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한 박종태 기자(오)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이병돈 공동위원장.ⓒ에이블뉴스

15년 동안 2100건의 기사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문제를 고발해온 본지 박종태 기자가 ‘2016 한국장애인인권상’ 영광을 안았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2일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6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개최, 인권실천부문 박 기자를 포함한 총 4팀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인권실천부문 수상자인 박종태 기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편의시설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편의시설이 열악한 사법연수원을 불시에 현장점검, 시각장애인이 교육받기 어려운 환경을 알렸고, 점자블록 설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 최영 판사가 무사히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의 시각장애인 안전문제를 2년간 꾸준히 제기한 결과,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화강석 혹두기를 제거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박 기자는 지하철 선로 추락 등 편의시설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지속 보도하고, 사견 해결까지 지원해왔다.

박 기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겠다.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사회의 장애인 편의시설은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인권실천부문 수상자로 일생동안 장애인의 평등한 노동권 보장을 위해 직업재활 제도 마련에 애쓴 故 오길승 교수가 수상했으며, 인권매체부문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 기초자치부문 경상남도 창녕군, 공공기관부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이병돈 공동위원장은 “올해는 지적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하고 학대한 축사노예, 타이어노예 등 유난히 장애인인권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또 대구시립희망원, 남원 평화의 집 사건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극명히 보여줬다”면서도 “그렇기에 인권상 수상자들은 만연한 장애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이경숙 상임위원은 “장애인 인권향상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지만 여전히 장애인 차별은 만연해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권과 평등을 위해 노력한다면 인권 의식은 더욱 증진될 것이다. 모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의지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이경숙 상임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016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 모습.ⓒ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2일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6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개최, 인권실천부문 박 기자를 포함한 총 4팀에게 시상을 진행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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