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상 대상 수상자로 옥조근정훈장을 받는 성은학교 황윤의 교감. ⓒ에이블뉴스

27년여 간 중증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회진출 도와온 성은학교 황윤의(여, 61세, 지체5급) 교감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수 공무원 84명을 초청,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공직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가·지방의 74개 기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 611명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 중심 선발심사위원회의 수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의와 현장 방문조사 등을 거쳐 훈장 10명, 포장 10명, 대통령표창 36명, 국무총리 표창 28명 등 최종 수상자 총 84명을 선발했다.

업무시스템을 개선으로 대국민 서비스 향상 및 예산 절감, 규제개혁 등으로 경제활성화,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에서 두각을 보인 공무원들이 수상자로 주로 선정됐다.

이번에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상 수상자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성은학교 황윤의 교감은 취업지원 및 고용서비스망을 강화해 15년 동안 150여명의 중증·복합 장애학생을 취업시켰다.

특히, 전공과,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 통합형직업교육거점학교, 학교기업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배포했으며 각종 연구, 집필, 발표, 강의, 신문 및 방송출연 등으로 일반화하는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황 교감은 1987년 3월 10일 광명북중학교 교사로 발령받아 1992년 신갈중학교 교사, 1995년 성은학교 교사, 2000년 성남혜은학교 교사, 2006년 성남방송고등학교 교사를 지내왔으며 작년부터 성은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황 교감은 “전국의 학교에서 열정과 사랑을 다하고 있는 특수교사들의 노고를 대신해 상을 받게 된 것에 기쁘다”면서 “수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하고 장애인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회가 이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각장애학생 교육용 단말기 개발 등으로 소외학생들의 학습권 향상에 기여한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사도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들은 기관별 여건에 따라 특별승진, 승급, 성과급, 승진 가점 등 인센티브를 한 가지 이상 받는다. 훈·포장 수상자 20명 중 7명은 특별승진, 10명은 특별승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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