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당사자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마루(좌)·정창선씨. ⓒ서울시

서울시는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당사자 최우수상 수상자로 장애인문화 활동가 박마루씨와 정창선씨를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당사자 분야,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로 나누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 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자로 선정된 박마루씨는(남, 51세, 지체2급) 2살 때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을 짚게 됐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방송인, 회사원, 대학교수, 가수, 강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창선씨(남, 50세, 시각1급)는 문예창작동호회 등의 활동을 꾸준히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자질을 개발시키는데 힘을 기울였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선한목자재단에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을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계획하고, 지도하는 등 시각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우수상에는 수화의 바른 보급을 위해 교과수화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아인을 위해 헌신한 서도원씨(남, 39세, 청각2급)와 장애인 인권 향상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에 기여한 이용원씨(여, 61세, 지체1급)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 분야 최우수상은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으로 장애인 인권교육, 성교육, 법률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증진 및 장애아동 부모의 역량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한 ‘서울장애인인권부모회’에게 돌아갔다.

국내 최초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인가 및 시각장애인 기초재활훈련과정을 개설하여 30년 이상을 시각장애인의 복지·재활에 헌신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신동렬(남, 65세) 관장은 우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희망 서울 누리 축제' 석상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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