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앵커로 선발된 홍서윤씨.ⓒKBS

지체장애 1급의 홍서윤(26, 여) 씨가 KBS 장애인 앵커로 발탁됐다.

홍 씨는 이창훈 씨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 앵커로 104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홍씨는 이번 선발과정에서 친숙하고 거부감 없는 인상을 준 데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이해를 보였고, 무엇보다 뉴스 전달력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 출생인 홍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이러스성 척수염을 앓은 뒤 그 후유증으로 장애를 갖게 됐다. 홍 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

홍 씨는 "장애인은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고 보통 사람들과 함께 사회에서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며 "앵커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언제나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씨는 앞으로 일정 기간 뉴스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한 실무 교육을 받은 뒤 기존 이창훈 앵커가 진행해왔던 KBS1 'KBS뉴스 12'에서 생활뉴스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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