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25일 오후 장애인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애인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에이블뉴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장애인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 공고가 난다면 꼭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오랫동안 장애인체육계에서 활동하면서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장애인체육회장이 돼야한다"면서 "장애인계가 정치판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최근 천호대교 인근 한강변에 파크골프장을 지으려고 정부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을 보급하는데 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아직 선거 공고가 나지 않았고, 현재 회장이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장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고가 나면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선거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 "떨어진 사람이 깨끗이 승복하고 빨리 물러서야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지금까지는 지켜봤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권을 목적으로 장애인단체 회원들끼리 다투거나 장애인단체들과 폭력세력과 결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하루빨리 구태를 청산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차량 LPG세금인상분 지원사업이 올해로 폐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무장관인 전재희 복지부장관이 LPG사업을 폐지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큰 벽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장애인에게는 자동차가 있어야 교육, 문화, 의료, 생존 등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자동차가 있는 장애인은 잘 사는 장애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정부 관계자들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탈시설 자립생활 운동이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시설에서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무조건 주는 복지보다 생각을 바꾸는 복지가 중요하다"면서 "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쳐주듯이 장애인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복지정책이 시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윤 의원은 오는 7월말께로 예정된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 선거에도 출마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현재 제3기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선거 문제와 관련해 직접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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