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한 배연창 박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평생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살아온 배연창 한국지적장애인협회장이 지난 17일 밤 11시 안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항년 67세.

고 배연창 박사는 대구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와 안동영명학교 교장, 애명복지촌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고인은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사회복지유권자연맹, 포항대학 교수 등 주요 장애인단체 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계를 이끌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26일 간암 투병생활 중에도 장애인 결혼가정 주택 건립 기금에 사용하기 위해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을'이라는 책을 펴냈고, 특히 안동영명학교의 40년 퇴직금 전액을 결혼가정 주택기금 마련을 위해 내놓았다.

장애인들을 위해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5·16민족상, 경향사도상, 국민포장, 국민훈장목련장, 좋은 한국인 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운명을 극복한 영광(공저)>, <하나의 작은 촛불이 되리(공저)>, <특수아지도론(공저)>, <한국특수교육의 뒤안길에서(공저)>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 영명학교 강당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영명학교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안동시 북후면 도촌로 애명복지촌 뒷산이다.

*전화: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02-592-5023 안동영명학교 054-841-8200 안동애명복지촌 054-858-8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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