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퇴진 공세를 받은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에이블뉴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장에서 자질 부족을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7일 오전 진행된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쌀 직불금 문제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인사인 청소년수련원장, 장애인개발원장 인사 등에 이 차관의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최 의원은 "청소년수련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경영평가에서 1등을 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퇴진을 요구했으며 이들의 이임식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심평원장은 부도덕한 사람을 임명했다. 청수년수련원장은 청소년 관련 부분에 있어 기라성 같은 사람 16명이 신청했으나 청와대나 복지부가 임명한 원한 사람은 청소년수련원장으로는 전혀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수련원장은 청소년과 무슨 관련이 있기에 낙하산 인사를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장애인개발원장 인사와 관련해서도 박은수 의원이 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장애인개발원장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차관은 지난 8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용흥 원장을 밀어줬다는 의혹으로 장애인계로부터 원성을 샀다.

최 의원은 "남의 눈에 피눈물을 뿌렸기에 이 차관은 이번 일과 관련해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거취를 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봉화 차관은 계속되는 민주당 의원들의 퇴진 공세에 '송구스럽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