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지석의 부인 박경순씨가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베이징올림픽 대회 나흘째인 9일 기다리던 금메달 소식이 들렸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여자 사격의 이윤리, 여자 사격 은메달의 김임연, 남자 사격 금메달의 이지석의 기자회견이 9일 오후 8시 30분부터(한국시각)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

Q: 소감이 어떠한가?

이윤리: 올림픽 첫 출전인데 금메달을 따게 되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런던올림픽때도 금메달 따도록 꾸준히 열심히 훈련하겠다. 지켜봐 달라.

김임연: 5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메달 하나하나 다 힘들게 딴 것이다. 첫날 게임에서 생각보다 못해 부담 많았으나 이번 경기는 편안하게 도전해 딴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Q: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선배의 기록을 깬 느낌은 어떠한가? 또 김임연은 어떠한 느낌인가?

이윤리: 세계신기록을 깼는데 기록은 항상 깨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이 제 기록 깰 것이라 생각한다.

김임연: 선수라면 기록 세우고 또 깨는 게 일이다. 은퇴 생각 없고 제가 그 기록을 깨고 후배들이 제 기록을 또 기록 깨고 해 사격은 당분간 금메달 행진을 할 것이다.

Q: 사격이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효자종목 된 소감은?

장재관 코치: 무더운 여름, 더위를 참아가며 열심히 해준 결과가 나와 큰 보람이다. 열심히 해준 선수에게 감사하고 지원해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싶다.

Q: 첫날 맘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김임연: 예선전에서 다른 나라 친구들이 많이 떨어지는 걸 보고 세계대회와 올림픽이 다르구나, 큰 대회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가족들이나 국민은행에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어제는 운동도 못하고 숙소에서 아무 생각도 못하고 밥도 못 먹고 긴장했다.

기회 있을 때 따서 주고 싶었다. 그래서 한발 한발 최선 다하겠다는 생각, 애기와 감독님을 생각하며 집중해 좋은 결과를 냈다. 믿어준 소속팀에 감사하다.

또한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는 훌륭한 선수들도 실업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Q: 마음을 많이 조렸을 것 같은데 소감은 어떠한가?

김성일 단장: 단장 맡으며 할 직책 아님을 느꼈다. 매 경기 선수들 긴장하겠지만 혼신의 노력을 다해 경기 임하고 있는 모습 지켜보며 나 역시 긴장하고 혈압도 올라간다. 장향숙 회장에게 심장병에 좋은 약 사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결과에 아직 불만이다.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어제와 그제 금메달이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긴장을 보며 고생이 많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기사를 통해 선수들의 고통과 기쁨 그리고 장애인올림픽 느꼈으면 좋겠다.

중국은 자국 경기가 아니어도 방송을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 뭐하고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한 감독과 선수 수고했고 이왕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갖자.

Q:선수단에 축하말씀 한마디?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우리 선수들은 인생의 승리자라 거듭 말하고 싶다. 메달의 승리자가 될 때 더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리라 믿는다. 앞으로 더 많은 메달이 노력과 땀 끝에 나타나리라 믿는다. 인천공항에 들어갈 때 승리자의 미소 짓고 돌아가리라 믿는다.

패배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자신을 위해 동메달이라도 꼭 땄으면 하고 기도한다. 메달을 못 딴 선수들의 사연에도 관심 보여줘 모두 승리자로 돌아가길, 또 국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그동안 많이 했고 김임연은 선수위원 되면 금메달이다.

Q: 금메달을 소감은?

이지석: 신경써 주시고 도와주셔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뒤에 아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 있다고 생각한다.

Q: 부인에게 한마디?

이지석: 항상 이렇게 행복한 사격을 할 수 있게 행복이란 여유를 제공해주는 사람이다. 행복하다.

Q: 부인도 소감 한마디 해달라.

박경순: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런 부모가 되자고 오기전에 약속했다. 너무 행복하고 남편이지만 너무 자랑스럽다. 그래서 결승에서 우승이 확정된 다음에 남편을 안고 뽀뽀했다.

Q: 금메달 확정시 기분은 어떠했나?

박경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많이 놀랐고 점수판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다. 궁금한 마음에 점수판을 봤고 금메달이 확정이 된 다음 너무 기뻤고 감사했다.

Q: 8번째와 9번째 프랑스 선수가 10.9을 쐈다. 0.3점 차이었는데 쫓긴다는 마음은 없었는가?

이지석: 점수에 대한 것 없었다. 누가 높은 득점 했는지 몰랐다. 또 마지막 발인지 모르고 쐈다. 결과는 아내를 통해 전해 들었다. 쫓긴다는 마음 없었으며 그 정도의 여유조차도 없었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지석: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또한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사격선수로 남고 싶다.

선수위원 선거준비와 활동은 어떠한가?

김임연: 4일부터 선거가 시작됐고 선거운동은 3일 저녁부터 시작했다. 엄청난 선수를 만났다. 중국어, 영어, 일어 통역과 함께 선수들에게 접근해 나를 소개하고 찍어달라고 했다. 표를 얻고자 통역과 옷 똑같이 입고 미소작전을 했다.

첫날 경기가 끝나고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통역도 없이 안 되는 영어를 하며 한 두시간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약 50%이상 선수들을 만난 것 같다. 중국 아시아권부터 해서 유럽선수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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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맹혜령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함께걸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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