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알아인 세계장애인사격월드컵 경기 모습. ⓒ에이블뉴스DB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구 센터마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대회 개요와 준비상황, 목표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 육성완 집행위원장과 채종태 기획위원장, 김행준 대회협력위원장, 오세청 사무총장 등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되며, 권총 6종목, 소총 11종목, 산탄총 3종목 총 20개 종목에서 120개의 금·은·동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19개국에서 선수 147명, 임원 89명 총 236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2024 파리 패럴림픽과 2022년 알아인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등의 출전을 위한 최소자격점수(MSQ)가 부여된다.

특히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인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가 주최하는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를 대한민국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연속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장애인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포스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나라는 2022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 14명을 포함한 선수 56명, 임원 26명 총 82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금메달 5개 획득과 종합 순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R3 개인 2위, R1 개인 3위를 기록한 박진호(남, 25세 지체장애, 청주시청) 선수와 R7 개인 3위를 기록한 심영집(남, 49세, 지체장애, 강릉시청) 선수 등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육성완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던 국제대회가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장애인사격 활성화와 선수 양성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인기종목인 사격은 비장애인 스포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장애인사격은 더욱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청 사무총장은 “장애인스포츠에서 사격은 총기 등 훈련물품과 경기장 및 훈련장소 등의 상황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 특히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에게는 대회출전 지원이 이뤄지지 않기에 유럽에서 주로 열리는 장애인사격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대회가 4년 연속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큰 기회이며, 이번 대회에도 42명의 선수가 자비로 대회에 참가를 한다.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얻고 장애인사격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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