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TT4-5) 1복식 경기 중인 김영건과 김정길. ⓒ대한장애인체육회TV 캡쳐

2020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TT4-5) 4강에서 김영건, 김정길, 백영복 선수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건(37, 광주시청), 김정길(35, 광주시청), 백영복(44, 장수군장애인체육회) 조는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의 플로리안 메리엔, 니콜라 사반트 아이라, 토마스 막시메 조를 2-0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영건과 김정길이 1복식에서 플로리안 메리엔, 니콜라 사반트 아이라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4-12, 9-11, 11-9, 11-8)로 승리한 데 이어 2단식에서 김영건이 토마스 막시메를 3-0(11-9, 11-2, 11-5)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1복식 경기는 1세트부터 매우 치열했다. 대한민국이 선취점을 내며 시작했지만, 선수들은 서로의 점수를 따라잡고 따라잡히며 9-9, 10-10, 11-11, 12-12 치열한 접전 끝에 김영건, 김정길은 14-12로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경기 패배에도 2세트에서 프랑스 선수들의 기세는 꺽이지 않았다. 6-10, 4점차로 점수가 뒤처지던 김영건, 김정길은 9-10까지 차근차근 쫓아갔지만 결국 9-1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와 4세트 경기도 접전이었다. 프랑스 선수들은 김정길 선수를 집중 공격했지만, 쉽게 뚫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각각 11-9, 11-8로 마무리지으며 세트스코어 3-1로 1복식 승리를 가져왔다.

맏형 백영복은 환하게 웃으며 복식 경기를 승리하고 온 두 선수를 맞아줬다.

이어진 2단식 경기에서 세계랭킹 3위 토마스 막시메 선수를 상대한 김영건 선수는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복식 경기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랭킹 2위의 면모를 뽐냈다.

1세트는 치열했다. 프랑스 선수는 짧은 공격을 이어나가며 김영건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영건은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발휘해 11-9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 김영건은 프랑스 선수의 짧은 공격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 번 승기를 잡은 김영건은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각각 11-2, 11-5로 2단식에서도 승리했다.

2020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TT4-5) 결승은 오는 2일 오전 10시 개최되며 슬로바키아와 중국 중 단체전 4강에서 승리한 국가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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