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코패럴림픽인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차례대로 현지 적은 훈련에 나서는 등 메달을 향한 막바지 점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한 전민재 선수. 당시 T36 2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육상 전민재, 유병훈 트랙 훈련 시작…“컨디션 큰 문제 없어”

지난 21일 입국한 육상 대표팀은 에도가와구 육상경기장(주경기장 보조트랙)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육상 대표팀은 전민재 선수와 유병훈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나선다.

전민재 선수는 2012 런던패럴림픽 T36 100m·200m 은메달,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200m 은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육상 선수다. 또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여자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다.

전민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3연속 패럴림픽 메달을 향해 금빛 질주를 펼칠 예정이다.

육상 대표팀 김상현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 다만, 국내에서는 어머니가 돌봐줬었는데 코로나19로 직접 들어오지 못해서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다. 불편함을 조금 느끼긴 하나 밝고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에도가와구 육상경기장에서 트랙 훈련에 나서고 있는 유병훈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함께 대회에 나서는 유병훈 선수도 첫 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병훈 선수는 2018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T53 100m·800m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하고, 2019년 두바이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적을 내고 있다.

유병훈 선수는 “가까운 나라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이 좋고, 기록대로 뛰는 것이 목표이며 생각했던 기록만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패럴림픽 개인 메달이 없어서 이번에는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그동안의 실패를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욕심을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정 경기가 열리는 씨 포레스트 워터웨이(Sea Forest Waterway)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한 김세정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아시아 조정 신성 김세정 “동메달 목표로 달릴 것”

조정 종목도 열띤 훈련에 돌입했다. 우리 선수단은 김세정 선수가 여자 싱글 스컬(PR1W1X)에 출전한다.

김세정 선수는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1위, 2021 가비라테 국제장애인조정대회 5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어 아시아 조정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정 대표팀 이재남 감독은 “일주일 가까이 코로나 검사19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해 로잉 머신으로 훈련을 대체했었다. 오늘 훈련을 통해서 그동안 못했던 리듬감을 잡았는데, 현재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동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극복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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