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부부인 김선미 선수(사진 위)와 박천희 선수(사진 아래)가 휠체어펜싱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휠체어펜싱 김선미·박희천 부부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틀째인 지난 16일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에는 사전 경기가 종료된 카누와 트라이애슬론, 17일부터 시작되는 댄스스포츠와 유도 4개 종목을 제외한 총 23개 종목 152개 이벤트에서 메달의 주인이 결정됐다.

휠체어펜싱에서는 지난 9월 백년가약을 맺은 김선미(경기)와 박천희(세종)가 여자 플러레(A) 개인전·단체전과 남자 사브르(B)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두 부부는 현재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미는 이번 대회 최초 4관왕이 됐으며, 박희천도 3관왕에 올랐다.

‘2016 리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정길과 김영건도(광주)도 탁구 남자 복식 CLASS 4-5에서 대전을 꺾고 1위에 올라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는 남자 겨루기 -61kg(한팔)에 제주 한국현, -75kg(한팔)에 경남 박호성, +75kg(한팔)에 제주 김명한, –61kg·-75kg(양팔)에 강원 홍순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휠체어농구 남자부 경기에서는 서울과 제주, 대구와 경기도가 4강에 올라 17일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4강전을 치른다.

휠체어럭비(쿼드) 5~8위는 경기, 경북, 대전, 전남 순으로 결정됐다. 4강은 17일 충북 대 인천(11시), 서울 대 충남(12시30분) 순으로 열린다.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장애인체전 배드민턴에 첫 출전한 기린아 유수영(경기도)은 WH2 단식에서 제주의 안경환을 꺾고 4강에 올라 18일 세계 랭킹 1위 김정준(울산)과 맞붙는다.

유수영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아카데미에서 발굴된 유망주로 김정준을 롤모델로 삼아 훈련에 매진해 왔다.

휠체어육상에서는 제2의 김규대를 꿈꾸는 김정범(서울)이 T54 400m에서 3위를 달성했다. 김정범은 38회 전북 대회에서 6위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골격근이 점차 위축되는 근이양증이 있으며, 중학교 때 보치아를 시작한 원석법(서울)도 BC4 개인전 4강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16일 오후 8시 기준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89,428.3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최지 서울이 79,909.52점, 충북이 56,849.40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 세부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39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실시간 소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kosad_blog),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eaParalympic/) 등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5일 불암산 배드민턴장경기장에서 유수영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왼쪽부터) 김영건, 김정길 선수가 탁구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6일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원석법 선수가 보치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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