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제12회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대회' 참가자들이 한강을 헤엄쳐 건너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31일 잠실한강공원에서 뚝섬한강공원에 이르는 1.6km 구간에서 ‘제13회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수영의 저변확대 및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개최돼 오고 있다. 올해에는 장애·비장애인 1,000여 명이 함께 한강을 건넌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부, 비장애인부로 나뉘어 사전에 수영장에서 한강도하 가능여부를 확인받고 수상교육, 응급처치, 인명구조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다음 출전선수 전원 보험에 가입한다.

당일에는 전문의에게 혈압, 체온 등 건강검진 및 음주여부를 점검받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한 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한강에 입수한다.

특히 장애인부는 장애유형·등급별로 순서를 정해 안전요원과 1대1로 출전하며, 장애인부와 비장애인부 모두 기록 및 순위경쟁이 아닌 완영경기로 진행한다.

시는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 양쪽에 2열의 로프를 설치하고 300여 명의 수상인명구조요원과 각종 보트, 119구조선을 배치한다.

수중에는 10명의 스킨스쿠버가 투입되고, 보트에서는 선수들을 주시하며 안전사고 발생 시 즉시 119구조선과 연계해 잠실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서 각각 대기 중인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한다.

완주 후에도 재차 의료진 체크를 받게 하고 저체온증 대비 온열탕이 설치되며 보온타올 및 냉·온수를 지급하고 샤워시설을 구비하는 등 마지막까지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유난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뜨거웠던 올해, 시민들이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한 한강에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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