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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허브 역할해야"

오광진 교수, 장애인체육회 10주년 세미나에서 강조

과학적 연구능력, 교육프로그램 제공 가능 등 ‘최적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11-25 09:01:27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장애인스포츠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는 한국복지대학교 오광진 교수.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장애인스포츠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는 한국복지대학교 오광진 교수. ⓒ에이블뉴스
한국이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허브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장애인스포츠세미나'에서다.

아시아 국가들의 장애인스포츠 경기력 수준은 세계 수준과 비교하면 대체로 뒤쳐져 있다.

2000년도부터 2012년까지 열린 장애인올림픽의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과 이란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과 태국은 정체, 홍콩과 대만, 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은 20위 권 밖에 머물다가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10~20위 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런던올림픽까지 꾸준히 10~20위 권 안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 10개, 은 8개, 동 13개를 획득해 13위를, 런던올림픽에서는 금·은·동 각각 9개를 획득해 종합 12위를 했다.

일본은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0위~20위 권에 있다가 런던올림픽에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장애인 스포츠에 최적화된 한국=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복지대학교 오광진 교수는 “한국이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허브역할을 하기에 최적화돼 있다”며 주도적으로 나서야함을 강조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장애인스포츠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최초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했고, 2014년 인천에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열었다.

오는 2018년에는 평창에서 동계장애인올림픽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장애인스포츠의 선도국가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없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가 마련돼 있는 것도 큰 자산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스포츠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장애인스포츠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시설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애인스포츠종합센터인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 장애인체육 노하우 전수해야”=특히 오 교수는 한국의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역할과 관련 아시아 국가에 교육프로그램 제공, 과학적 연구능력 제공,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잡지·뉴스레터 발간도 주문했다.

오 교수는 “한국의 경우 전국에 13개의 특수체육학과가 있고, 해외 유학을 통해 선진 장애인스포츠 정보를 획득한 학자들과 대학원생, 선수들 때문에 이들을 통해 한국의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1993년 이후 한국특수체육학회지를 발간하면서 연구역량을 꾸준히 발전시켜오고 있다. 장애인스포츠를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장애인스포츠의 이론과 현장의 정보, 소식, 장애선수 동정을 소개하는 등 아시아 회원들 간의 교류 확대 차원에서 비용을 부담, APC 영어잡지와 뉴스레터를 발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홍콩 NPC 마틴 람 사무총장과 서울대학교 이용호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왼쪽부터)홍콩 NPC 마틴 람 사무총장과 서울대학교 이용호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편 토론자들은 한국의 역할에 국한 하지 않고, 거시적으로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홍콩 NPC 마틴 람 사무총장은 "아시아 장애인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장애인스포츠연맹을 대표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많아져야 한다. 또한 여기에 대표자로 참석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도 많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아시아의 장애인스포츠 선진국들이 장애인스포츠 후진들들을 대상으로 선수발전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1회성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발전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이용호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만 봐도 각 주단위, 지역단위로 스페셜올림픽이 조직돼 있어 시즌 내내 프로그램이 각 단위별로 운영된다. 이렇다 보니 장애인스포츠가 비장애인 틈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게 된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국가들도 미국과 캐나다의 풀뿌리 같은 생활체육 모델을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장애인스포츠 세미나' 전경.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장애인스포츠 세미나'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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