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LA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한국대표선수단 출정식’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이 대한민국대표선수단 박기종 단장에서 단기를 건내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 LA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대표선수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 김정록 의원,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2015LA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는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전역에서 전 세계 177개국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축제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비치발리볼 등 25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는 육상, 배구, 탁구, 수영 등 총 11개 종목에 선수단 131명(단장 1명, 부단장 2명, 스텝 9명, 코치 27명, 선수 92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은 오는 21일 출국해 24일 호스트 타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25일 개회식에 참석한다. 이후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종목별 경기에 참가한 후 4일 귀국한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대표선수단 박기종 단장은 “스페셜올림픽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대회기도 하지만 사실 경쟁과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을 우선으로 하는 대회”라면서 “LA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이번대회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이 발달장애 스포츠 분야의 부흥을 이끌어가는 선진국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민은 선수를 대표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우리의 기량을 힘껏 펼칠 기회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농구를 좋아하는 열정과 기량, 실력으로 멋지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대한민국대표선수단 박기종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은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고 모두가 함께 승자가 되는 발달장애인들의 축제가 이제 12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세계인들은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차별 속에 가려져 있던 우리 선수들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하고 장애는 불행이나 한계가 아닌 단지 개성일 뿐이라는 진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회는 여러분의 꿈과 능력을 펼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소중한 개성을 가진 동등한 개인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이 대회가 여러분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김종덕 장관을 대신해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서 노력에 대한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이제 출국까지 일주일 남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현지에 가서도 늘 건강하고 전세계에서 온 많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도 “여러분 개개인이 대한민국 발달장애인스포츠의 선두주자이자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부상 없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해 멋진 기량을 발휘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출정식을 마친 후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과 선수단 등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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