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손진호 사무총장을 해임하라“

대한장애인선수위원회는 지난 2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부의된 회장및 전임원해임안이 부결된 것을 환영한다. 회장및 임원들은 하루빨리 갈등을 수습하고, 장애인체육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퇴직을 앞두고 낙하산으로 내려온 문화관광부 인사인 손 사무총장만은 해임하여야 할 것이다. 손사무총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낙하산이라는 이유 말고도 근무 태만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등 해임 사유는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다.

이중에서 손 사무총장이 행한 일들을 살펴보면 1년에 한번 개최하는 정기대의원 총회에 특별한 사유없이 불참하였고 또한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고, 노사협상 테이블에까지 술을 마시고 참석하며, 장애인 당사잔인 부회장과 경기력향상위원에게 ‘양아치’라고 모욕적인 언사를 내 뱉아놓고도 사과 한번 없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체육과장과 합작하여 매년 지원하던 대한장애인선수 지원금을 예산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더욱이 장애인에 대한 무시는 도를 넘어 아침 간부회의에서 휠체어를 타는 척수장애인인 부회장에게 퇴장을 요구하는 하극상을 벌이기도 했다.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지원단으로 참가하는 장애인 직원은 장애때문에 지원 업무를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배제시켰다.

이러한 일들을 자행한 손진호 사무총장의 직위해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장애인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이 간절한 마음을 알았기에 윤석용회장은 직위 해제라는 칼을 빼들었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잘라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화합을 명분으로 썩은 무를 자르기 보다 손사무총장을 복귀시켰다. 우리 장애인 선수들은 윤석용 회장의 고뇌에찬 결단으로 직위해제를 했을 그 초심으로 돌아가 주기를 바란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장애인 선수들은 윤석용 회장이 썩은 무리들과 타협했다고 돌을 던질것이며 대한장애인 체육회 수장으로써 더 이상 존경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을것임을 경고해 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대한장애인 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지금 당장 부적격한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장애인 선수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분을 임명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3년 6월 28일

대한장애인선수위원회 위원장 정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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