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하는 김수민 선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국내 첫 여성 휠체어 마라토너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김수민 선수(26세).

지난 2011년과 2012년 열린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해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그녀는 올해 처음으로 풀코스 도전을 선언했다.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던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2005년 낙상 사고로 하지 지체장애인이 된 후 몇 달 지나지 않아 휠체어마라톤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선택은 만족할 만 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됐고, 장애인이 된 후 절망 속 꿈과 희망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휠체어에 올라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 보다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풀코스에 새롭게 도전하며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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