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지도자의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 폭행 및 금품갈취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체육선수 인권침해 전반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권위는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표팀 코치에 의한 선수 폭행 및 금품갈취에 대해 장애인체육회의 자체 조사결과에서도 일부 폭행 및 금품갈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피해 선수가 오래 전부터 폭행을 당하고도 이를 문제 삼지 못했던 것은 출전 선수 선발 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직권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인권위는 “피해 선수가 중증장애인이라는 점, 출전선수의 컨디션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시기인 대회기간 중에 폭행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감독이나 코치에 의한 장애인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고 관행화된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권조사 대상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전․현직 체육선수 지도자 및 관리자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결과 밝혀진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사안에 따라 권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권고할 예정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