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정호원 선수가 포르투칼의 조세 마케도를 맞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공동취재단

한국이 보치아 BC3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보치아 개인전에 출전한 정호원, 김한수, 최예진 선수 전원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9일차인 지난 7일 액셀 노스 아레나 보치아 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을 치렀다.

세계랭킹 1위인 정호원 선수는 포르투칼의 조세 마케도를 맞아 1엔드 1점을 선취했지만, 2엔드와 3엔드에서 각각 1점씩 내줘 마지막 엔드를 남겨두고 2대1로 역전 당했다.

세계랭킹 1위인 정호원 선수에게 맞선 조세 마케도 역시 세계적인 실력의 선수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정호원은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획득해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이뤄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선취점을 얻어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끼리 경기를 치르며 모녀, 모자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김한수와 최예진의 경기는 3엔드에서 대거 5점을 획득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인 최예진이 경기결과 8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김한수는 3․4위전으로 진출해 동메달을 노린다.

이로써 한국선수단은 최소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고, 이날 패한 김한수가 3․4위전에서 조세 마케도를 꺾는다면 3선수 다 목에 메달을 걸 수 있다.

최예진이 여자선수 최초로 보치아 개인종목 금메달의 영광을 얻을 지, 세계랭킹1위의 정호원 선수가 베이징의 한을 풀게 될지 결승전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회 초반 BC3 단체전 3·4위전에서 분패했지만, 선수들은 침울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개인전 3명 모두가 메달을 따면 된다는 각오로 달려왔다.

보치아 김진한 감독은 “단체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자칫 분위기와 컨디션이 저하 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준 것 같다”며 “3명의 선수가 시상식에 함께 올라 태극기 3개를 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보치아 시상대 독식을 위한 밥상은 차려졌다.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한수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대회 10일차인 8일 액셀 아레나 보치아 스타디움에는 태극기 3개가 나란히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은 오후 4시25분(현지시간)에 치러지고 3․4위전은 이에 앞서 오전 9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BC2 준결승에 진출한 정소영은 첫 앤드에서 2점을 선취하며 분전했지만, 2,3,4엔드에서 내리 5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정소영은 8일 오전 10시35분 중국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 기사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이신형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생활신문, 장애인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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