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평창 유치위(더반<남아공>=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평창 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이 6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가 발표되자 환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7.7 leesh@yna.co.kr

강원도 평창이 3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6일 밤 남아프리키공화국 더반의 컨벤션센터에서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를 갖고, 2018년 열릴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올림픽위원회 개최지 투표에서 평창은 총 투표수인 95표 중 63표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다. 최대 라이벌로 여겨졌던 독일의 뮌헨은 25표를 받는데 그쳤다. 프랑스의 안시역시 7표를 받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로써 평창은 7년 뒤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국제올림픽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한데는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선언과 2번의 실패로 이어지면서 밑거름이 된 철저한 준비과정, 이외 30분 이내 모든 경기장을 오갈 수 있는 이점들이 한 몫 했다.

최대 라이벌로 여겨졌던 독일의 뮌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국민들의 지지가 유치 성공의 걸림돌이 됐으며 프랑스 안시는 흩어진 경기장에 따른 이동불편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동계장애인올림픽 유치는 2전3기의 노력 끝에 이뤄진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1999년 2월 2010년 유치를 대내외적으로 내세운 가운데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총회 개최지 2차 투표에서 53대 56, 3표차로 캐나다 벤쿠버에 자리를 내주어야만 했다.

2차 도전역시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치러진 총회에서 러시아 소치에 51대 47로 패하며 다시 한번 양보해야한 했다.

한편,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함에 따라 동반 개최되는 장애인동계올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은 하계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동계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동계 스포츠 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의 확대, 동계스포츠 전문가 양성 등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인프라 확충은 물론, 국제적으로 장애인스포츠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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