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 및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국가대표 결단식이 열렸다. ⓒ에이블뉴스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6일 오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삼성관에서 개막했다. 같은 날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수영장에서 휠체어컬링 선수들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4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참가하는 선수는 남자 248명 및 여자 82명 등 총 330명이며, 임원 330명이 경기 진행을 돕는다.

가장 먼저 일정이 시작된 휠체어컬링 경기는 오는 29일 폐회식 당일까지 이어진다. 스키 부문 경기는 오는 28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되며, 아이스슬레이지하키 및 빙상 경기는 28일과 29일 서울 노원구의 동천빙상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6일 개회식에서는 오는 3월 제 10회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결단식도 함께 열렸다. 한국 선수단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의 선수 26명 및 임원 24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상 최대 규모다.

김우성 선수단장은 출정보고를 통해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1개 이상으로 종합 22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며, 현지 전지훈련 등 다각도의 과학적인 훈련기법 도입과 지원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예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밴쿠버로 출국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실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며, 시·도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의 수영장을 컬링장으로 임시 활용하는 점을 언급하며 “훈련원의 제2차 공사가 조속히 진행되고 빙상장도 추가되길 바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계 장애인 종목 선수들의 훈련공간에 대해 많은 언론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개회식에 참여해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밴쿠버에서도 좋은 경기로 한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번 대회는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똑같이 체육·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심판 대표가 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한 경기를 약속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김우성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했다. ⓒ에이블뉴스

김우성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장이 출정보고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장향숙 전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휠체어 컬링 시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 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각 시·도 대표 선수단.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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