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가 주관하는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체육지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19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생활체육회의 생활체육소외계층 지원사업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지원사업 현장평가에서 최저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민생활체육회는 노인·장애인·아동 등을 위해 생활체육강습회를 개최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운동용구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체육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2008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지원사업 현장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회의 체육소외계층지원사업은 100점 만점에서 총점 71.0점을 받아 전체 88개 사업 중 84위에 그쳤다.

특히 생활체육소외계층지원사업은 사업목표 대비 기대효과 달성 정도, 교육규모 대비 지원기금의 적정성, 참가자의 호응정도, 교육의 유익성 및 효과성, 교육에 대한 기금지원의 타당성 등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2008년 말 소외계층용품 지원시설 97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및 의견조사 결과, 전체 시설의 41%가 보다 효과적인 체육활동 전개를 위해 지원용품을 다양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정현 의원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질타하며 "국민의 생활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무엇보다 소외계층사업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운동 지원용품의 다양화를 위해서 사업운영방향을 수요자 중심의으로 개선하고, 도서지역 학교시설이나 농어촌 지역의 복지시설에 운동용품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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