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입구가 좁아 경기용휠체어를 타고는 들어갈 수 없다. ⓒ박종태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가 진행되는 진남종합운동장 옆 실내체육관은 경사로가 잘 설치됐지만 장애인화장실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배드민턴 선수들이 사용하는 휠체어는 바퀴 아래쪽이 일반 휠체어보다 넓은데, 화장실 문이 좁아 선수들이 화장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여닫이문으로 수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불편했고, 변기 근처에는 비상시 호출할 수 있는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이 있었는데, 자동문이 있어 편리했지만 경기장 출입로에 경사로를 길게 설치하고 경기가 있을 때 경사로를 철거해 선수들이 불편을 겪었다.

수동휠체어를 사용해도 장애인 화장실에 출입하기 어렵다. ⓒ박종태

남여공용 장애인화장실의 경사로가 경기장 출입을 가로 막고 있다. ⓒ박종태

경사로가 잘 설치됐지만 미끄러운 철판이어서 우천시 위험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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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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