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메달 땄어요.' 축구혼성11인제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북소속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녹색의 땅 전남에서 열린 제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16개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1,300여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장애인체육의 과제로 지적되어 왔던 신인 선수 발굴과 선수 수급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 장애학생체육대회를 통해 체육활동 기회를 얻은 장애학생들이 성장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거쳐 전문 선수로 발전하고 각종 생활체육대회에도 참가해 생활체육 분야도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이 금메달 31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32개를 차지했고, 개최지인 전라남도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광주대표 이동현(19) 선수는 수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최대 다관왕을 차지했으며, 충남대표 김성은(18)은 탁구에서, 서울대표 김예은(16) 수영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탁구와 수영, 육상 등에서는 다수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지인 전라남도는 경기장 및 장애인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당초 우려의 목소리를 장애인체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으로 잠재웠으며, 오는 9월 개최되는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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