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어린이들의 일일 수영교사로 나서는 장애인 수영의 김지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수영의 인어공주 김지은이 비장애 어린이들의 일일 수영교사로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김지은(26)이 오는 8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언북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수영교사로 나선다고 6일 전했다.

지난해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을 통해 얼짱 선수로 유명해진 김지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언북초등학교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초급반 수강생 20여명에게 발차기, 숨쉬기 등 기초영법을 지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체육 진흥 중장기 계획의 일환인 초등학생 인식 개선 홍보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신체적 장애를 스포츠로 극복한 장애인선수들을 통해 초등학생 시기에 장애인체육이 특별하거나 다르지 않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장애인체육이 사회 속으로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처음 수영을 접한 이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대회를 석권한 김지은은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전 경기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신라대학교 체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김지은은 장애인수영 지도자의 꿈을 꾸며 수영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 수영연맹에 선수등록을 하고 비장애인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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