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인권익쟁취위원회가 10일 오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체육인권익쟁취위원회(이하 권익쟁취위원회)가 10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점거하고 본격적인 장향숙 회장 퇴진운동에 나섰다.

권익쟁취위원회는 점거농성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체육활동 지원없는 장향숙은 퇴진하라’, ‘장애인체육 말만 말고 장애인 의견 반영하라’ 등의 구호로 외치며 장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권익쟁취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유희상씨는 삭발까지 단행했다. 유 위원장은 “머리카락은 자라면 된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잘려진 만큼 제대로 됐으면 한다”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을 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익쟁취위원회는 "요구내용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실과 사무총장실, 대회의실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체육인권익쟁취위원회 유희상 위원장의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향숙 회장은 사퇴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농성장인 대회의실로 가는 길에 걸려 있다. ⓒ에이블뉴스

다음은 권익쟁취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요구내용을 담은 구호들이다.

1. 체육활동 지원 없는 장향숙은 퇴진하라.

2. 낙하산이 웬말이냐. 전문인력 필요하다.

3. 장애인체육 말만 말고 장애인 의견 반영하라.

4. 체육활동 외면 받는 장애인들 쓰러진다.

5. 그럴싸한 사탕발림 장향숙은 그만둬라.

6. 체육활동 모르는 이 장애인체육회장 할 수 없다.

7. 장애인체육전문가만이 장애인체육 육성한다.

8. 낙하산은 그만해라 장애인체육 전문가가 필요하다.

9. 장애인체육발전 외면하는 장향숙은 물러가라.

10. 장애인체육 활성화로 우리 건강 지켜내자.

11. 건강은 나의 재산 장애인체육회장 책임져라.

12. 장애인의 처우개선 장애인 체육부터 시작된다.

13. 지연, 학연 필요없다. 전문가가 필요하다.

14. 정치논리 필요없다. 비전문가는 물러가라.

15. 오락가락 장애인체육지원 장향숙은 책임져라

16. 장애인 의견 외면하는 장향숙은 각성하라.

17. 전문가로 바로세워 장애인체육 육성하자.

18. 우리는 기대한다. 전문인력 기대한다.

19. 지식없는 장애인체육회장 이제는 필요없다.

20. 대책없는 장애인체육정책 우리는 분노한다.

21. 생각 없는 장애인체육회장 우리는 거부한다.

22. 전문가 필요하다 낙하산이 웬말이냐.

23. 장애인체육지식 전혀 없는 장향숙은 물러가라.

24. 낙하산으로 세운 회장 이제 그만 물러가라.

25. 말로만 장애인생각 독단운영 웬말이냐.

26. 장향숙은 각성하고 이제는 퇴진하라.

27. 체육활동 문외한이 장애인체육 망쳐논다.

28. 장애인체육회 정상화로 장애인체육 망쳐논다.

29. 구호뿐인 장애인체육 활동으로 보여줘라.

30. 희망없는 장애인체육 장향숙은 책임져라.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