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의 염원인 장애인실업팀. 제18대 국정감사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장애인실업팀을 만들고, 장애인선수들을 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크게 제기됐다.

먼저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장에서 김주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체육진흥법은 정부투자기관과 대통령이 정하는 직장에는 한 종목 이상의 운동경기부를 설치·운영하고 경기 지도자를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은 일반체육 종목은 팀을 두고 있으나 장애인체육은 그렇지 않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이 김 이사장에게 공단의 상시직원과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공단이 고용해야 될 장애인의 수를 묻자 김 이사장은 “서면으로 보고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서면으로 보고할 게 아니다”라며 “의무고용률은 2%인데 이를 이행하고 있느냐”고 다시 묻자, 김 이사장은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정부기관이 법을 안 지키면 되겠느냐”며 “장애인 문제는 직업현황 소득현황에서 보듯이 비장애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서로 더불어 같이 살아간다는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대목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정부기관조차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각별히 신경 써 최소한 의무고용비율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에 이어 질의를 시작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역시 김 이사장에게 “장애인경기 종목 중 실업팀 하나 만들라”며 “이는 체육진흥공단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정 의원의 요구에 김 이사장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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