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를 진행하는 안상태씨와 3라디오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의 날 4월 20일 하루는 KBS 3라디오와 함께 해요!’

KBS 3라디오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시간 릴레이 생방송을 편성했다. ‘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9시 5분~9시 40분)를 시작으로 ‘내일은 푸른 하늘’(오후 6시~7시)까지 다양한 장애인 소식이 청취자를 기다린다.

특히 첫 프로그램인 ‘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는 3라디오가 마련한 특별기획. 3라디오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전국 5천540개교 411만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왕따’ 문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받던 발달장애학생이 또래 친구들과 ‘관계 형성’을 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초등학교 1교시 수업시간인 아침 9시5분부터 9시 40분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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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BS TV 개그콘서트 ‘깜빡 홈쇼핑’의 안어벙, 김깜빡(안상태, 김진철)이 내레이션을 맞아 벌써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3라디오는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각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청취할 때, 국립특수교육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왕따’를 주제로 한 영상물 ‘나팔꽃과 해바라기’를 동시에 시청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3라디오 이정연 PD는 “아이들이 40분 동안 라디오만 청취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맨들을 초빙하고, 관련 영상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3라디오의 청취가능 지역이 한정돼 있는 관계로 1라디오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동시에 방송하기로 했다. 3라디오 주파수는 서울 수도권 AM 639 kHz, 강원 영동권 AM 1008 kHz, 광주 전남권 AM 1224 kHz, 군산 전북권 AM 675 kHz, 창원 경남권 AM 936 kHz, 순천권 AM 576 kHz.

이외에도 3라디오는 방송을 듣고 난 후 적은 초등학생들의 감상문을 선정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특집방송에 소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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