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18일(현지시각) 터키 삼순의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에이블뉴스DB

소리 없이 뜨거운 전 세계인의 축제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데플림픽 대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브라질 카시아두술에서 개최된다. 당초 지난해 12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를 고려해 연기된 것.

데플림픽(Deaflympics)은 농아인이라는 DEAF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세계농아인경기대회(World Games for the Deaf)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데플림픽(Deaflympics)로의 명칭변경 요구에 2001년 5월 IOC 집행위원회가 요구를 승인해 제19회 대회부터 데플림픽(Deaflympics)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1924년 8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대회가 개최됐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 이후 올림픽대회와 동일하게 4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7 삼순 데플림픽’ 유도 남자 60kg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명진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는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15회 하계 데플림픽에 처음 선수단을 파견했다.

1997년 제18회 하계 데플림픽 종합성적 38위부터, 2001년 제19회 하계 데플림픽 11위, 2005년 제20회 하계 데플림픽 7위로 꾸준히 성적을 올렸으며, 2009년 제21회 데플림픽부터는 꾸준히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79개국 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육상과 배구, 축구, 태권도, 사격, 탁구, 레슬링 등 20개 종목에서 2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육상 8명, 배드민턴 7명, 축구 22명, 유도 13명, 사격 8명, 수영 6명, 탁구 8명, 태권도 10명으로 총 8종목 8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금메달 9개 이상 및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선수단장으로는 심계원 (사)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이사 및 청음복지관장이 선임됐으며, 부단장은 문종환 (사)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사와 정희강 인천농아인스포츠연맹 부회장이 맡았다.

한편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선전을 결의하기 위한 결단식은 18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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