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영과 프로젝트 이인(최기섭, 라시내)은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무용수-되기’를 공연한다. ⓒ커넥티드에이

김원영과 프로젝트 이인(최기섭, 라시내)은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무용수-되기’를 공연한다.

‘무용수-되기’는 지체장애인 퍼포머와 비장애인 퍼포머의 듀엣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몸의 불완전함과 유한함을 결여나 불능이 아니라 차이 자체로서 긍정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스트모던 댄스를 대표하는 미국 안무가 이본 라이너(Yvonne Rainer)의 ‘트리오 에이’(Trio A, 1968)를 휠체어 버전으로 재해석하고, 걷기나 뛰기 대신 기어가기와 구르기를 기본으로 삼는 안무를 통해서 장애무용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원영은 지체장애인 당사자로서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와 예술의 접점을 모색해왔다. 2020년 직접 쓰고 출연한 연극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으로 제 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2018), ‘사이보그가 되다’(2021, 김초엽 공저)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이인은 연출가 라시내와 안무가·무용수 최기섭의 콜렉티브로 움직임 기반의 공연을 만들어 왔다. 대표작으로는 ‘쿼드’(2021), ‘연인들은 바닥없는 호수에서 헤엄친다’(2017)가 있다.

‘무용수-되기’는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장애·비장애 문화예술 동행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에서 초연되었으며, 제 6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창작했다

총 3회 공연 중 12월 5일 오후 3시, 6시 공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제1호 화면해설작가 서수연이 자문하에 작가 서수연, 안무가 라시내, 프로듀서 장수혜와 공동으로 무용공연을 위한 음성해설을 준비했다. 나레이션은 연극배우 전박찬이 맡는다.

더불어 5일 오후 2시에는 시각장애인 관객을 대상으로 터치투어를 제공한다. 터치투어란 시각적인 정보가 없는 관객들이 무대 세트, 소품 등을 직접 만지고 느껴보는 사전 프로그램이다.

‘무용수-되기’ 공연은 12월 4일~5일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예매 및 세부정보는 becoming-danc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2월 말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의 영상 버전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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