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2:45, “다혜가 끼를 발휘하고 배울 수 있는 무용단이 있었으면..”햇볕이 내리쬐는 광화문 광장 A+프린즈 스테이지. 어쿠스틱 듀오 추억, 선호재용의 따뜻한 공연이 끝나고 쿵짝 쿵짝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밸리댄스복장으로 무대에 선
지적장애 3급
천다혜 씨는 관객들의 박수 속에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올해 24살인 다혜 씨는 올해 스페셜K 무용부분 장려상을 수상하며, 장애
예술계 샛별로 떠올랐다. 이날 공연을 위해 그녀의 어머니 김봉자 씨와 경남 진주에서 올라왔다는데.
김봉자 씨는 “어릴 때부터 다혜가 TV앞에서 몸을 흔들길래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밸리댄스 춤을 가르쳤다”며 “현재 학교를 졸업하고 롯데시네마에서 일을 하며 학원을 다니며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혜 씨처럼
밸리댄스를 하는 장애무용단이 없어 앞길이 막막하다. 김 씨는 “아무래도 현재
밸리댄스를 하는
장애인이 없어서 다혜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없다.
밸리댄스 무용단이 생겨서 다혜가 더 춤을 배우고
예술가로서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017
장애인문화
예술축제’의 목표, 대중화를 꾀하는데 성공했을까? 땡볕과 더위로 취약했던 행사장이었지만, 가족과, 친구와 손을 잡고 프린지 공연도, 부스 체험을 찾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아이와 손을 잡고 부스를 돌며 체험을 한 김유정씨는 “볼일이 있어 서울에 왔는데 축제가 있길래 한번 와봤다. 평소
장애인예술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여기와서 체험해보니 재밌고 아이도 좋아한다”며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