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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2억원 투입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2022년까지 관광특구 편의시설 설치, 유형별 코스 확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22 11:31:39
배리어프리 관광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시 에이블포토로 보기 배리어프리 관광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시
서울시장애인, 노인 등 관광약자를 위해 2022년까지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텔, 음식점 등 총 100개소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장애유형별 특화 관광코스를 확대 개발하며, 원스톱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 분야 12개 과제의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을 하나의 ‘복지’의 문제로 접근해서 마련한 첫 종합계획으로, 5년간 총 152억 원을 투입한다. 전담팀도 시 관광정책과 내에 내년에 신설된다. 관광복지 확대는 새 정부가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4대 분야는 ▲물리적 환경과 이동편의 개선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 제공 ▲관광정보 접근성 강화 ▲사회적 인식과 관광서비스 개선 이다.

■매년 20개소씩 관광시설 편의시설 설치=먼저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있는 관광시설을 개선하고 장애인 관광버스 같은 전용차량을 확대해 관광약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우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과 시내 6개 관광특구 지역에 위치한 관광시설을 공모를 통해 매년 20개소씩 선정해 시설 설치 및 개‧보수비를 지원한다.

2022년까지 총 100개소 목표다. 개인사업자는 최대 1000만 원(자부담 10% 매칭 조건), 자치구 운영 시설은 최대 1억 원(구비 50% 매칭 조건)을 지원한다.

시설 개선 시 시가 올 초 수립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시가 직접 컨설팅해주고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약자 응대에 대한 서비스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 관광버스는 장애인 전용차량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도입된다. 내년 2대(최대 8인승)를 시작으로 연차별로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복지관 등이 보유한 전용차량을 유휴 시 공유해 쓸 수 있도록 DB를 작성하고 플랫폼도 구축하며, 시는 차량 사용료, 보험료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유휴차량 공유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한 개별 관광지와 시설, 지역에 대해 '무장애 인증제'를 새롭게 시행한다. 인증 시설‧지역은 서울관광 홈페이지나 가이드북을 통해 집중 홍보함으로써 관광약자들에게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유형별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관광약자들에 대한 맞춤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제공한다.

현재 있는 29개 무장애 관광코스 이외에도 장애유형별,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매년 10개 내외로 새롭게 개발할 계획. 민관협력을 통해 장애인과 저소득층에게 여행을 보내주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은 장애유형별(지체‧시각‧청각), 대상별(어르신‧영유아 동반 등) 맞춤형 코스를 매년 10개 내외로 개발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한다. 또, 이런 관광코스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무장애 우수관광상품 인증제'도 도입한다.

또한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박2일 여행을 보내주는 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9월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기아자동차, ㈔그린라이트와 협력해 2019년까지 이동차량이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총 1만 명에게 차량, 경비 등 여행활동을 지원한다.

배리어프리 음식점.ⓒ서울시 에이블포토로 보기 배리어프리 음식점.ⓒ서울시
■‘장애인 접근성 담은 가이드북’ 배포=관광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 주요 관광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담은 서울시 관광가이드북을 새로 제작해 배포하고, 서울관광 홈페이지, 모바일앱에도 제공한다.

'출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는지' 여부를 그림으로 표시(픽토그램)해 접근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시 관광가이드북에 소개된 주요 관광지(120여 개)의 접근성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서울관광 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와 모바일앱(itourseoul)에서도 픽토그램을 통해 접근가능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 개설‧운영한다. 여기에서는 여행계획 설계와 예약부터 장애인 관광차량, 휠체어, 유모차 대여 신청 같은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비영리기관을 내년 상반기 선정할 예정이다.

■문화관광해설사 추가 양성, 장애인객실 2% 상향=관광약자를 위한 전문 인력(문화관광해설사)을 3배 이상 추가 양성하고 관광업계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개선과 사회적 인식 확산에 나선다.

먼저 2019년까지 장애인 대상 문화관광해설사를 지금의 3배 이상으로 확충하고(8명→28명) 이들이 배치되는 도보관광코스도 현재 2개(덕수궁‧경희궁)에서 3개를 추가로 개발해 5개까지 확대한다.

또, 현장에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서비스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9월에는 관광업 종사자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시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최소 객실 수 의무비율 2%(현행 0.5%)로 상향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가 장애인용 렌트카를 의무적으로 확보‧제공하도록 법령 개정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관광약자가 된다. 그러므로 무장애 관광도시 실현은 우리 모두의 문제다. 이번 대책을 통해 물리적 환경개선은 물론 콘텐츠 발굴과 정보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관광향유권을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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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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