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 종합잡지 ‘e美지’ 2017년 신년호.ⓒ한국장애예술인협회

국내 유일의 장애인문화예술 종합잡지 ‘e美지’ 2017년 신년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희곡 형식의 ‘또 하나의 특검’이다.

언론에서 잠시 언급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장애인문화예술 관련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이 소상히 담겨 있다. 그동안 조각조각 떠돌던 소문의 퍼즐이 맞춰져 거대한 힘의 실상을 명쾌히 밝혀냈다.

‘e美지’ 인기 코너인 장애예술인의 인생 스토리를 창작 활동과 함께 소개하는 ‘반하다’에서 260권 발간 기록을 세운 동화작가 고정욱, 낭만화가 탁용준, 노래하는 멋진 남자 황영택, 인기 트롯 가수 배은주의 치열한 삶이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장애인복지계 인물을 소개하는 피플에서는 장애인당사자 운동을 조용히 이끈 한국DPI 김대성 회장이 대선 정국에서의 장애인계의 움직임과 장애인운동의 변화를 전망했고, 미국의 새 대통령 ‘트럼프를 통해 본 대통령의 장애수용 태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방송인 강원래가 고정으로 맡고 있는 코너에서 ‘우리 아들 선(宣)의 걸음마’를 소개해 13년 만에 얻은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걸음마 변화로 설명하며 장애인 아빠의 애틋한 마음을 전해 줬다.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은 영화 ‘형’에서 동생의 시각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재해석했다.

방귀희 발행인은 “잡지가 갖고 있는 저널리즘을 충분히 발휘하며 장애인문화예술의 기록문화를 만들겠다는 발행 당시의 목표가 잘 실현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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