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둔 이음센터 모습.ⓒ에이블뉴스DB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이음센터)를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 위탁해 운영 할 뜻을 분명히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8일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강복순 부회장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음센터는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 창작, 향유, 교육, 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구)예총회관을 리모델링해 개관될 센터는 ▲지하1층 스튜디오 공간 ▲지상1층 상연전시 공간, 안내데스크/북카페 ▲지상2층 기회전시공간 ▲지상3층 커뮤니티 공간, 휴게실 ▲지상4층 스튜디오 공간, 아카이브 공간 ▲지상5층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문체부는 이음센터의 수탁운영 및 관리를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는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지난 3월 10일 인허가 했다. 예술원은 발기인인 이사 7명이 10만원씩, 총 70만원의 재산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강 부회장은 “문체부가 이사들에 대한 어떠한 검증절차 없이 70만원짜리 재단법인을 급조해 이음센터 운영권을 맡기려하고 있다”면서 “장애예술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음센터는 반드시 국가가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센터장 임명도 내부 추천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자격을 장애인당사자로 명확히 규정하고 공모방식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투명하게 선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가 운영하면 좋은데 예산 확보를 위해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간이 걸린다”면서 “건물이 준공되고 있는 단계여서 이 같이 (위탁 운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건물에 문체부가 사업비를 지급해 운영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재단의 설립자금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의 이사 7명도 이전부터 이음센터 설립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서 “충분하게 투명성 있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부회장은 면담 전 문체부 관계자에게 투명한 운영방식 요구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700만원을 재산으로 하는 재단법인 전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설립허가 신청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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