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 모습.ⓒ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15일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센인의 날 행사’에 초청돼 기념공연을 펼친다.

한센인, 유관단체, 정부관계자 약 66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식전행사로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를 선보이며 소한센인들에게 희망의 연주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후 본행사에서는 오찬 간담회 및 친선 체육대회, 한센가족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이날 춘향가 중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선보일 윤가람 단원은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내가 보이지 않는 장애를 딛고 예술인으로서 당당히 선 것처럼 우리의 노래와 연주가 한센인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으로만 이뤄진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소외된 이웃을 향한 공연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위안부 어르신들의 보호시설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친 바 있다.

또 오는 7월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과 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기념하는 전통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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