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도서 등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 예산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장애인들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에 겨우 2억원의 예산만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이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국립장애인도서관은 2008년 1억원을 들여 장애인들을 위한 대체자료 82종을 제작했고, 2009년에는 2억원을 들여 111종을 제작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에 한해 1,400억 원, 스웨덴은 156억을 쓰고 있어 국내 예산 규모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신간서적 5만 종 중 대체자료로 제작되는 것은 1,000종(2%)이며, 특히 아동 및 청소년 도서는 겨우 200종 내외만이 대체자료로 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자막삽입 영상물은 연간 30종 내외만이 제작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문광부측에“장애인도서관에 대한 지원과 육성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체자료를 많이 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