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에서 장애인 문화예술제를 신설하고, 장애인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대통령상을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참여정부에서 집행한 장애인 관련 문화예술 정책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에 2003년 0.09%, 2004년 0.08%, 2005년 0.12%, 2006년 0.15%, 2007년 0.23%로 평균 0.1%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이 국가재정의 1%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0.1% 예산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관련 예산의 확보와 장애인 체육처럼 일정기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중앙행정부 24개 부처에서는 대통령상을 시상하고 있고 그중 문화체육관광부가 5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각종 경연대회가 많지만, 장애인 문화예술에 관한 부분은 전무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장애인 예술제를 개최하고 대통령상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연말이면 각종 연예대상, 영화대상, 노래대상이 지상파 3사에 넘쳐나는 반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저조하다”며 “장애인 관련 문화예술대상 등을 방송사에서 중계해 장애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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