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립실현을 위해서 주거·노동 보장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김동희 회장(우). ⓒ에이블뉴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김동희 회장은 지난 26일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의 향후 과제 및 방향 모색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해 “진정한 자립실현을 위해선 주거·노동이 보장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장애가 발생하면 대체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배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주거지, 즉 집이라는 공간은 장애인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요 근거지가 된다”며 “주거공간은 장애인의 매우 밀접한 공간이자 자립을 하는 기본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나 국토해양부가 장애인 주거를 위해 내놓는 농어촌주택개선, 주택임대자금 대출 등은 현실과 동떨어진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장애인 세대에 안정된 주거공급과 주거비 지원, 의료 등 현실적인 요소들을 통한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에게 주거 관련 정보는 물론, 임대 및 편의시설 개·보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코디네이터와 같은 전문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며 “장애인의 주거 보장을 위해 다 같이 목소리를 내야하고, 서울시 우선분양권이나 임대아파트 분양권 등을 가져올 수 있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죽지 않을 만큼의 수급비를 받는 삶이나, 몇 끼를 굶어야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삶은 결코 자립생활이라 할 수 없다”며 “장애인의 자립이 완전히 실현되려면 노동을 통한 경제적 독립도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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