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로스쿨 입학을 허가받은 시각장애인 김현아씨. ⓒ하상장애인복지관

한국의 여성시각장애인 김현아(25·시각장애 1급)씨가 미국 미네소타 로스쿨에 입학하게 됐다. 김씨는 내년 하반기에 로스쿨에 입학해 법학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현아씨는 부산 맹학교를 졸업해 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국립 공주대학교에 진학했고, 4년제 장학생으로 법학사와 문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로스쿨에 입학했다.

"3년 전부터 로스쿨 입학 준비를 시작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돼 너무 기쁘다"는 김현아씨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장애인들과 복지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대학 강단에도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김현아씨를 위해 학습에 필요한 교재를 점역해 지원해온 하상장애인복지관은 "김씨의 어려운 집안사정을 돕기 위해 학자금을 모금하는 등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관심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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