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바이러스(HIV)감염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한해 동안 400명의 에이즈바이러스감염자가 새로 확인돼 총 감염자 수는 2008명으로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1613명 보다 24.5%가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1명 이상의 에이즈바이러스감염자가 발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감염요인별로 보면 감염경로가 확인된 1608명 중 97.4%인 1565명이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국내 이성간 성 접촉 44.6%, 동성연애를 통한 감염 29.8% 순으로 나타나 이성·동성연애자 감염 발생이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원은 적극적인 대 국민 홍보에 주력하고 올해 중 콘돔자판기 1만8000대를 유흥·숙박업소에 설치하는 등 예방 대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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