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성별 ‘하지 정맥류’ 진료실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새 2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2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가 2010년 16만 4000명에서 2015년 19만 2000명으로 5년간 2만 8000명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이다.

지름이 3mm이상인 혈관을 지칭하며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 검사상 “역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보이는 표재성 혈관도 정맥류라고 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 2000명에서 2015년 6만 2000명으로 19.1%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11만 2000명에서 2015년 13만 1000명으로 16.4% 증가했다.

특히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최근 6개년 평균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6개년 평균 기준으로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 7월에는 3만 4,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8월 3만 3,067명, 6월 2만 7,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이상(5만 명, 26.2%)이 가장 많았으며, 40대(4만 1000명, 21.5%), 60대(3만 3000명,17.3%) 순이었고, 40대 이상부터 전체 진료환자의 77.8%(15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를 보면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3배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 여성이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2.5배로 많았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 8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 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96억 원에서 2015년 436억 원으로 9.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249억 원에서 2015년 252억 원으로 1.2%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47억 원에서 184억 원으로 24.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래서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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