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바이러스 수막염 때문에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은 10세 미만의 아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바이러스 수막염에 대해 최근 2011~2015년 간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의 아동이 전체진료인원의 59.2%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뇌수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열과 두통, 구토증세가 동반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11~2015)의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에 나타난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추이를 분석했다. 이 결과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10세 미만의 아동였고, 2015년에는 59.2%를 차지했다. 10대가 17%, 30대 8.1%, 20대 6.3%로 순을 이었다.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한 연도는 2012년, 2013년, 2015년 이었으며 유행하는 시기에 소아에게 더 집중돼 나타났다.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7~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주로 10세 미만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2011년부터 2014년에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달은 7월이었지만 2015년에는 9월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 중 83%가 20세 미만의 청소년이었다.

심평원 하상미 상근심사위원장은 "바이러스 수막염은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어린이집, 학교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세정제를 이용해 공용물품이나 실내를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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