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60만 1026명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12만2316명)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고, 30대(8만8331명)와 10대(8만8122명)가 각각 14.7%로 그 다음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여성(1299명)이 남성(1107명) 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9세 이하(2683명)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1435명)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동·청소년기에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8~2013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인원은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3년 60만1026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949명에서 2013년 120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9, 10월(가을)에 진료환자가 많았으며, 특히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해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며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중 일정기간에만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추정하기 쉽지만 먼 곳에서 날아 온 꽃가루에 의한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추정이 용이하지 않다”며 “환자의 병력을 상세히 점검해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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