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기타 바다동물과의 접촉의 중독작용(이하 해파리 중독)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지난 2009년에 비해 지난해 1122명으로 2.57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9년 2700만원에서 2013년 5900만원으로 2.2배 늘어났다.

최근 해파리 독성에 중독되어 치료를 받은 인원이 증가한 것은 한반도 근해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여름철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3년도 ‘해파리 중독’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휴가가 집중되는 8월에 발생한 진료인원이 801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7월(11.1%), 9월(7.9%) 순이었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693명)이 여성(429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인구 10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 미만(37.3명)에서 가장 많았고, 10대(34.9명), 30대(28.9명)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과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김건배 교수는 “경증의 독성 증상으로는 쏘는듯한 통증과 발적이 생기는 피부 반응이 주로 일어난다. 경증의 경우에는 수일에서 수주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며 “중증의 독성 증상은 보통 수상 후 즉시 또는 수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곤란,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 다양한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치료의 핵심은 해파리 자포의 불활성화, 해독 그리고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의 조절로 특히,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독작용의 진행가능성이 있어 최소 8시간은 병원에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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