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사진 오른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는 모습. ⓒ국회방송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을 대변해 '발달장애인 돌봄' 문제로 조규홍 장관을 압박했다.

이날 강 의원은 “발달장애인 정부 예산이 4년 사이 24배 늘어 올해 2080억원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이 늘어가는데 발생한 참사만 10건이 넘는다”면서 “정부 지원, 예산이 쏟아지는 것을 체감하지 못 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강 의원은 ‘주간활동서비스’를 예를 들며, “5851명을 전수조사했는데 제공기관까지 이동시간이 전국 평균 19.5분으로, 충북 보은군은 6분, 강원 평창군은 39분으로 숫자만 보면 괜찮다”면서 방송 보도 내용을 통해 밝혀진 ‘활동지원시간에서 이동시간이 차감되는 실상’을 전했다.

강 의원은 “전체 발달장애인 25만명 중 주간활동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8000명으로 1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서비스 받으러 가는 자체가 너무 힘든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조 장관을 향해 “극단적인 참사 원인 중 하나가 돌봄 제공자가 분리되는 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극으로 달하기 때문이다. 분리하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주는 좋은 서비스인데 17%밖에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주간활동은 민간서비스로 돈이 안되는 도서벽지나 농어촌에 제공되지 않는다. 대통령실에서 복지분야를 민간 분야로 고도화하겠다고 한다. 국가가 훨씬 더 책임져야 되지 않냐”고 우려했다.

조 장관은 “민간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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