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김상희 의원.ⓒ국회방송캡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박능후 복지부장관을 향해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의 기저귀 지원, 탈시설 등 장애인 관련 예산 미반영을 지적하며 “말로만 하지 말고 꼭 증액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중증증복뇌병변장애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누워서 지내거나 활동을 하지 못한다. 다른 것도 필요하지만 기저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국감에서도 여러 차례 말했는데 실무선에서는 전혀 준비가 안돼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월 김 의원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간담회를 통해 기저귀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한 바 있다.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들은 한 달 평균 기저귀 비용이 15만원, 1년 180만원이다. 가정경제의 큰 부담으로 예산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

김 의원은 “치매 어르신들도 기저귀를 지원하면서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들은 왜 지원하지 않냐. 대상자도 몇 명되지 않는데 이렇게 무심할 수 있냐”면서 “한두번 지적한 부분이 아닌데 국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건지 의아하다. 신규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탈시설 예산 미반영을 두고서도 “탈시설 하겠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중증중복뇌병변 기저귀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한 부분이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탈시설 부분은 장관 취임후 문제가 인지돼 내년 예산에 못 들어간 것이 사실이다. 의원님들께서 심의과정에서 넣어주시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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