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장애인 대상 원격의료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 의료 접근성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25일 오후 주요 장애인단체와 함께 장애인원격의료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 장애인당사자로부터 장애인원격의료 서비스 모형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현장방문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참여했다.

복지부는 올해 9월부터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재가 장애인 및 장애인복지시설 거주 장애인, 복지관 이용 장애인을 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범사업은 양산부산대병원 주관으로 지역 의원 2개소, 복지관 3개소, 장애인거주시설 3개소가 참여하고 있고, 11월 현재 장애인 163명이 등록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날 방 차관은 양산부산대병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양산장애인복지관, 김모씨 자택을 방문, 원격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을 함께 방문한 장애인단체의 대표들과 장애인원격의료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원격의료는 도서벽지 주민이나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복지를 실현하고,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장애인의 경우 접근성의 제약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높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문제를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은 “원격의료 도입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격의료 도입과 함께 방문서비스 확대, 장애인주치의 제도도입, 의료기관의 편의 및 접근성 강화 등의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17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