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에이블뉴스DB

지난해 자폐환자의 총 진료비가 49억원으로 5년간 1.9배 증가, 고액의 진료비에 대비한 장애가정 고통 경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자폐환자의 수는 4845명에서 7037명으로 1.5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자폐환자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4845명, 2011년 5399명, 2012년 5979명, 2013년 6603명, 2014년 7037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2456명(35%), 경기 1781명(25%), 부산 585명(8%)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자폐증상을 겪는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5.5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의 수는 10~19세(41%), 10세미만(37%), 20~29세(22%), 30~39세(3%) 순으로 30세미만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자폐환자 진료비는 2010년 25억494만9000원에서 지난해 48억6115만7000원으로 1.9배 높게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의 경우 경북(248만7000원)이 1위로 가장 높게 파악됐으며, 전북(229만3000원), 울산(221만2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경북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26만9000원)보다 무려 9배 높은 수치를 내 시도별 격차가 매우 컸다.

1인당 진료비는 성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1인당 평균 70만2000원인데 반해 여성은 62만7000원으로 적었다.

남성의 경우 50~59세(415만5000원), 30~39세(145만6000원), 40~49세(143만2000원), 20~29세(107만1000원)의 순으로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20~29세(121만7000원), 30~39세(110만8000원), 50~29세(76만5000원),10~19세(42만7000원)의 순이었다.

인 의원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자폐 환자의 수는 물론 시도별 천차만별인 고액의 진료비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4월2일이 UN이 지정한 자폐인의 날인만큼 자폐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의 고통 경감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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