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세 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3월 한 달간 실시했던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 결과, 복지지원 신청자가 2.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복지부는 일선 시군구·읍면동의 사회복지 공무원과 이‧통‧반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함과 동시에, 긴급지원 등 복지제도와 보건복지콜센터(129) 홍보를 해왔다.

먼저 3월 중 복지지원을 신청한 사람은 7만4천명으로, 전월(3만1021명)에 비해 2.5배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중 긴급지원으로 4천명, 민간자원 지원으로 1만6천명이 이미 지원을 받았으며, 2만1천명은 기초생활보장 등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일제조사 기간 동안 다른 사람의 신고를 통해 복지지원 신청이 이뤄진 비중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직권조사가 2765명으로 8.9%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3월에는 2만1043명으로 20% 증가한 것. 제3자 신고의 경우도 2.3%에서 12%로 올랐다.

또한 보건복지콜센터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서 3월 상담신청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으며. 특히 복지사각지대 긴급지원 상담실적이 전월의 3.5배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일제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이달중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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