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의 도시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상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전국 시․군․구별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공급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12월말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의사 인력은 7만9,046명, 간호사 인력은 10만9,140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66% 이상이 서울, 부산 등 광역대도시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강원도와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농산어촌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의사는 2만368명(25.77%), 간호사는 3만2901명(30.15%)에 불과했다.

기초 시·군·구별로는 의사의 경우 서울 송파지역에서 1,850명이 개업 중인 것으로 파악돼 전체의 2.34%로 전국에서 의사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원도 양양과 경북 영양의 경우에는 일반의, 전문의를 포함해 각각 13명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42배의 격차를 보였다.

전문의의 경우 전국에서 전문의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 양양으로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당지역은 384배에 달하는 1,153명의 전문의가 몰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호사의 경우에도 서울 송파지역에 전체의 2.08%에 해당하는 2,267명이 몰려있는 반면 인천 옹진지역은 활동 중인 간호사가 15명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박상은 의원은 “특히 농어촌 보건의료의 최일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간호사의 경우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면허등록자가 25만명에 달한다”면서 “지역별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문제와 더불어 유휴인력의 시장진입을 유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인력수급 문제로 농산어촌 지역에서 보건지소 등의 설치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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